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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둘러싼 한미 인식차…통상 협의서 조율
핵심 요약
미국 정치권 일부가 쿠팡을 미국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 통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무역대표부 등 통상 당국은 여러 차례 협의를 거쳐 관련 사실관계를 더 정확히 파악하고 있다. 김정관 장관은 쿠팡 현안이 수십 년간 이어진 한미 관계를 흔들 사안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미국 정치권 일부가 쿠팡을 미국산 농산물을 한국에 판매하는 수출 통로로 인식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쿠팡을 둘러싼 한미 간 시각차가 기업의 국적 문제에 그치지 않고 투자와 교역의 구조를 바라보는 방식에도 걸쳐 있다는 설명이다.
김 장관은 6일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미국 정치인들과 대화할 때 쿠팡의 매출과 사업 기반이 한국에 집중돼 있다는 점을 설명하면 놀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미국 측 일각에서는 쿠팡이 한국 정부와 밀접하게 사업을 한다는 인상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면 미국 무역대표부와 여러 차례 협의한 당국자들은 쿠팡과 관련한 사실관계를 정치권보다 더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고 김 장관은 설명했다. 반복된 통상 협의를 거치며 기업의 사업 구조와 한미 양국의 이해관계를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라는 취지다.
김 장관은 쿠팡 문제가 한미 관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을 두고 한 차례의 사안이 수십 년간 이어진 양국 관계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한국 정부가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고 규정한 채 상황을 지켜보기만 했다면 현안의 처리 속도가 늦어질 수 있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