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콘 대표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법제화 즉시 상용화"
핵심 요약
쿠콘 김종현 대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가 법제화 즉시 상용화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iM뱅크·비토즈와 PoC를 마치고 비플월렛과 결제·ATM 출금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쿠콘은 20년간 구축한 API 인프라와 결제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페이먼트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김종현 쿠콘 대표는 26일 기자와 만나 원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사업이 법제화 즉시 가동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쿠콘은 지난 20년간 구축한 금융 데이터 연결망과 결제 인프라를 바탕으로 은행이 발행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유통·정산 기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기술 검증은 마쳤고, 서비스 개발도 마무리 단계"라며 "국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완료되는 시점에 곧바로 상용 서비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준비를 끝내 두겠다"고 말했다.
쿠콘은 최근 iM뱅크, 비토즈와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결제 생태계 개념 검증(PoC)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결제 요청부터 블록체인 기반 처리, 즉시 정산까지 실제 결제 환경에 준하는 조건에서 검증했다. 현재는 국내 간편 결제사 비플월렛과 해외 디지털 자산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내·외국인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ATM 출금 서비스를 이달 말 개발 완료를 목표로 진행 중이다. 쿠콘은 전국 200만개 QR 가맹점, 10만개 대형 프랜차이즈, 4만대 ATM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어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즉시 적용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쿠콘은 2006년 설립된 B2B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금융·공공·의료·유통·통신 등 국내 500여개 기관과 해외 40개국 2000여개 금융기관의 데이터를 연결해 300여개 API 상품을 제공한다.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등 주요 기업이 쿠콘의 API를 활용하고 있으며, 국내 은행·카드사·증권사와 실시간 전용망으로 연결된 펌뱅킹, 가상계좌, 계좌 간편결제, ATM 입출금 등 결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올해는 AI 모델이 외부 데이터를 표준 방식으로 호출할 수 있게 하는 MCP 기반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며, 지난 8일 쿠콘닷넷에 'AI MCP 상품관'을 열고 30여종을 선보였다.
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열리면 토스, 카카오페이, 업비트 등 플랫폼 기업들이 경쟁하겠지만, 이들 모두가 쿠콘의 인프라 위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어 거래가 활발해질수록 쿠콘의 API 트래픽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쿠콘은 하반기 싱가포르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유니온페이, 위챗페이, 알리페이플러스, 인도네시아 QRIS, 싱가포르 리퀴드그룹 등 아시아 주요 결제사와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한국핀테크산업협회장으로서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AI 금융 규제 혁신, 크로스보더 결제 인프라 등 업계 공동 과제를 위해 정책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