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7.4 지진…실종 의심 2000건 넘어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규모 7.4 지진으로 최소 164명이 숨지고 570명이 다쳤다. 주택 1600여 채와 의료·교육시설, 도로, 공항에서 피해가 확인됐다. 실종 의심 사례가 2000건을 넘어선 가운데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콜롬비아 서부를 강타한 규모 7.4의 지진으로 최소 164명이 숨지고 570명이 다쳤다. 실종 의심 사례도 2000건을 넘어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현지 당국은 인명 피해와 시설 손상 상황을 집계하는 한편 피해 지역을 대상으로 긴급 구호와 지원에 나섰다.
지진은 지난 10일 오전 7시 34분께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에서 동쪽으로 약 5㎞ 떨어진 지점에서 발생했다. 진원 깊이는 약 110㎞로 파악됐다. 첫 지진 이후에도 흔들림이 이어져 당일 저녁까지 최소 21차례의 여진이 관측되면서 피해 지역의 불안이 계속됐다.
이번 지진은 21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에서 주택 1600여 채가 파손됐고, 이 가운데 61채는 완전히 무너졌다. 의료시설 18곳과 교육기관 52곳도 피해를 입었으며 도로 18개 구간과 공항 7곳에서도 시설 손상이 확인됐다.
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신임 콜롬비아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피해 지역을 지원하는 데 모든 역량을 투입하는 한편, 구호가 필요한 각 지역에 물품을 전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실종 의심 사례가 2000건을 웃도는 만큼 수색과 피해 집계가 진행되면서 인명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