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서부 강진에 건물 붕괴·매몰 피해
핵심 요약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에서 강진이 발생해 여러 도시에서 부상자와 건물 붕괴 피해가 확인됐다. 칼리에서는 최소 19곳의 붕괴 건물에 주민들이 갇혀 구조당국이 매몰자를 수색하고 있다. 규모 4.6의 여진이 이어진 가운데 당국은 통합지휘본부를 설치하고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
콜롬비아 서부 초코주 산호세델팔마르에서 10일 오전 7시34분쯤 강한 지진이 발생해 여러 도시에서 부상자와 건물 피해가 잇따랐다. 콜롬비아 지질청(SGC)은 규모를 6.7에서 7.4로, 진원 깊이를 96㎞로 수정했다.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규모 6.8·깊이 115㎞로 측정했으며, 현지 당국의 초기 수치에는 규모 6.6·깊이 79㎞도 포함됐다.
진앙이 있는 초코주에서는 주도 키브도까지 부상자와 심각한 건물 파손이 확인됐다. 인접한 리사랄다주의 주도 페레이라에서도 부상자가 나오고 건물 외벽이 무너졌다. 칼리에서는 빵집과 슈퍼마켓, 남부 호텔이 붕괴했으며 최소 19곳의 무너진 건물에 주민들이 갇힌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당국은 현장에서 매몰자를 찾고 소방당국은 피해 건물의 안전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피해 범위는 마니살레스 등 서부 주요 도시로 넓어졌다. 마니살레스에서는 네오고딕 양식 대성당 일부가 무너졌고, 여러 지역에서 건물 외벽과 지붕이 떨어져 나갔다. 일부 지역은 전기·가스·수도 공급에도 차질을 빚었다. 수도 보고타에서는 강한 흔들림에 시민들이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나 중대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진동은 베네수엘라 타치라주와 바르키시메토, 에콰도르와 파나마시티에서도 감지돼 주민과 정부 청사 직원들이 밖으로 나왔다.
본진 뒤 오전 8시18분쯤 초코주 노비타에서는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진원 깊이는 30㎞ 미만으로 측정됐다. 초코주 당국은 여진 가능성을 우려하며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콜롬비아 태평양 연안에는 쓰나미 위협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고 별도의 쓰나미 경보도 발령되지 않았다.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통합지휘본부 설치와 긴급 상황 보고를 지시하고 페레이라 이재민 지원 계획을 밝혔다. 정부와 재난 당국은 지방정부와 인명·재산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