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새 정부, 미국 안보 구상 동참
핵심 요약
미국이 콜롬비아 신임 정부에 10억 달러 규모의 안보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콜롬비아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서반구 안보 구상 ‘미주의 방패’에 합류했다. 신임 대통령이 범죄 강경 대응을 선언했지만 취임 직후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미국이 7일 출범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콜롬비아 정부에 10억 달러, 약 1조4천억원 규모의 안보 패키지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지원은 콜롬비아의 마약 단속과 치안 역량을 강화하고 양국의 안보 협력을 새롭게 정비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미 국무부는 안보 패키지를 갱신된 양국 파트너십의 초석으로 규정하고, 공동 목표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콜롬비아가 ‘미주의 방패’에 합류한 것도 환영했다. 이 구상은 마약 밀매를 비롯한 범죄와의 전쟁을 약속한 우파 지도자들이 참여하는 서반구 안보 연합체다.
트럼프 대통령은 콜롬비아 대선 기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반면 전직 반군 출신이자 콜롬비아 최초의 좌파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 전 대통령과는 여러 차례 충돌했다. 미국의 대규모 지원은 신임 우파 정부의 범죄 대응을 뒷받침하는 동시에 중남미에서 미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흐름과 맞물려 있다.
마약 카르텔 등 범죄에 대한 강경 대응을 공약해 당선된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취임 후 첫 공식 연설에서도 카르텔 조직을 뿌리 뽑겠다며 대화 선택지는 완전히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취임식이 끝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은 8일 오전 2시께 남서부 카우카주 몬도모 톨게이트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경비원 2명이 다치고 민가가 파손되는 등 치안 불안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