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실종 신고 2700명 넘어
핵심 요약
콜롬비아 강진으로 5천 채가 넘는 건물이 무너지거나 파손됐다. 민간 데이터베이스에 접수된 실종자는 2천700명을 넘어섰다. 통신과 도로가 끊긴 지역이 많아 정확한 피해 집계가 지연되고 있다.
콜롬비아 강진 피해 지역에서 주민과 구조대가 생존자를 찾기 위한 수색을 이틀째 이어가고 있다. 페레이라와 칼리 등 주요 피해 지역에서는 5천 채가 넘는 건물이 붕괴하거나 파손됐다. 민간 데이터베이스에 접수된 실종자는 2천700명을 넘어섰지만, 인력과 장비가 부족해 구조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무너진 건물 잔해 사이에서 생존자의 반응을 확인하고 있으며, 가족들은 현장에서 실종자의 이름을 부르며 구조 소식을 기다리고 있다. 일부 주민은 맨손으로 잔해를 걷어내며 매몰자 수색을 돕고 있다. 칼리에서는 붕괴한 5층 건물에 갇혀 있던 생후 6개월 아기가 어머니와 함께 구조되기도 했다.
안드레스 부르바노는 자신이 살던 아파트가 완전히 무너졌고 건물 안에 있던 아내의 생사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레이디 알바레즈도 매몰된 사람 가운데 자신의 친척이 있을 수 있다며 수색에 힘을 보탰다. 피해 지역 주민들은 구조 인력이 미치지 못한 잔해까지 직접 살피고 있다.
지진 발생 사흘 전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에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 병력을 구조와 수색 현장에 투입했다. 진앙이 위치한 초코주는 정글과 산악 지형이 많은 데다 지진으로 통신이 끊기고 도로 곳곳도 단절됐다. 접근과 연락이 어려운 지역이 적지 않아 사망자와 실종자를 포함한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