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흘째, 잔해 속 생존자 수색 총력
핵심 요약
콜롬비아 규모 7.4 강진으로 265명이 숨지고 496명이 실종됐다. 130차례 여진 속에서 구조대가 골든타임 72시간을 앞두고 밤샘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국가 애도와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국제사회의 긴급 지원도 시작됐다.
지난 10일 콜롬비아 서부를 덮친 규모 7.4 강진으로 현재까지 265명이 숨지고 3494명이 다쳤으며 496명이 실종됐다. 구조대는 생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지진 발생 후 72시간이 끝나기 전 한 명이라도 더 찾기 위해 사흘째 밤샘 수색을 벌이고 있다. 매몰자가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규모 0.6에서 4.8 사이의 여진이 130차례 이어지면서 추가 붕괴 위험도 커졌다. 구조 당국은 작업이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고 잔해 아래의 작은 소리까지 확인하고 있다. 페레이라에서는 다니엘라 라르고(32)가 약 36시간 만에 구조됐다. 칼리에서는 주민들이 아파트 잔해에서 희미한 남성의 목소리를 듣고 맨손으로 장애물을 치운 끝에 아기를 구했으며, 남성을 찾는 작업도 계속됐다.
매몰 이후 48∼72시간은 물과 공기의 확보 여부, 부상 정도 등에 따라 생존 가능성이 크게 달라지는 골든타임으로 여겨진다. 현장 구조대는 30분 간격으로 주변을 조용하게 한 뒤 생존자의 신호가 들리는지 살피고 있다. 콜롬비아 정부는 희생자 추모를 위해 사흘간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정부 청사와 재외 공관에 조기를 달도록 지시했다.
아벨라르도 데라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11일 국가 재난사태에 이어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수습과 재건 재원의 신속한 투입에 나섰다. 한국은 국제기구를 통해 100만달러, 미국은 긴급 구호에 1550만달러를 지원한다. 멕시코는 구조·의료 인력 255명과 탐지견 20마리 파견을 준비했고, 엘살바도르는 항공기 2대로 구호물자 100톤을 보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