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강진 사망 239명…구조 골든타임 막바지
핵심 요약
규모 7.4 강진으로 콜롬비아에서 239명이 숨지고 최소 3,700가구가 거처를 잃었다. 구조대는 생존 가능성이 큰 첫 72시간의 막바지까지 피해 지역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와 사흘간의 애도 기간을 선포하고 피해 가구 지원에 나섰다.
콜롬비아 정부는 규모 7.4 강진으로 239명이 숨진 가운데 희생자를 기리는 사흘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월요일 서부 커피 재배 지역을 강타한 이번 지진은 금세기 들어 콜롬비아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으로 기록됐다. 최소 3,700가구가 거처를 잃었으며, 정부 청사와 해외 공관에는 조기가 게양된다.
페레이라와 칼리에서는 구조대가 크레인과 탐지견, 중장비를 투입해 밤샘 수색을 이어갔고 주민들은 인간 띠를 만들어 잔해를 손으로 치웠다. 페레이라의 한 호텔에서는 32세 다니엘라 라르고가 매몰 35시간 만에 구조됐다. 주민 한 명이 잔해 아래의 구조 요청을 듣고 이웃들과 길을 열기 시작했으며, 뒤이어 도착한 전문 구조대가 라르고를 꺼냈다. 구조대는 목요일 오전 생존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큰 첫 72시간의 끝에 다가선다.
상공에서 바라본 칼리 일부 지역은 주택과 아파트가 있던 구역 전체가 잔해로 바뀔 만큼 큰 피해를 입었다. 의료 체계 일부도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섰고, 집이 파손됐거나 여진을 두려워한 주민들은 이틀째 야외에서 밤을 보냈다. 페레이라의 공원에는 텐트와 매트리스가 놓인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다. 산악 마을 엘카이로에서는 정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주민들이 공동 급식소에 모였고, 롤다니요에서는 상점들을 포함한 여러 사업장이 파손됐다.
페레이라 프로비덴시아 지역 주민들은 안전하지 않은 건물에서 가구와 생필품을 꺼냈다. 피해 지역에는 물과 음식, 구호품을 가져오는 시민들이 이어졌고 헌혈센터 밖에는 긴 줄이 형성됐다. 금요일 취임한 아벨라르도 데 라 에스프리엘라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피해 가구에 임대료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은 1,550만 달러의 긴급 지원을 발표했으며, 해외에서도 지원 의사와 연대 메시지가 도착했다. 구조팀은 생존자 발견 가능성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