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R&D 활용처 부족·촬영장 저조한 대관률 지적
핵심 요약
국정감사에서 콘진원 R&D의 낮은 기술이전 실적과 수요기관 미확보 과제가 지적됐다. 스튜디오M·V는 올해 1∼9월 가동률이 각각 7%, 10%였고 운영비 부담도 제기됐다. 콘진원은 사업화 전담팀과 기관별 과제 집중 개선을 검토하고, 촬영시설 운영 대책 요구를 받았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문화기술 연구개발 성과와 대전 스튜디오큐브의 시설 운영이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1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감사에서 김윤덕 의원은 R&D 과제의 기술이전과 활용 수요를, 임오경 의원은 360억원을 들인 특수촬영시설의 낮은 가동률과 수입 구조를 문제로 제기했다.
김 의원이 제시한 자료상 2025년 R&D 과제는 108건, 투자액은 995억원이었고 기술이전 실적은 40건, 10억2482만원이었다. 수요기관을 확보하지 못한 과제는 2025년 96건(88.9%), 2026년 122건(81.3%)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수요기관 없는 과제에 2년간 1979억원이 투입됐다고 지적했으며, 한국전자통신연구원과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참여한 과제도 2년간 93건, 463억원 규모라며 성과 점검을 요구했다.
김윤지 콘진원장은 2024년과 2025년 R&D 지출 효율화로 예산이 크게 줄어 사업화 실적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한다고 답했다. 사업화 성과를 높이기 위한 전담팀을 신설했다고 밝혔고, 개인 연구자의 과제 참여에는 제한이 있지만 기관 단위 제한은 없다며 특정 기관에 과제가 집중되지 않도록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했다. 김 의원은 기술이전을 목표로 한다면 연구 단계부터 활용처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의원이 밝힌 올해 1∼9월 대관 실적은 스튜디오M 19일, 가동률 7%, 수입 475만원이며 스튜디오V는 29일, 10%, 1억9000만원이었다. V 이용일 중 광고·뮤직비디오 촬영이 17일, 드라마·영화는 12일이었다. 연간 인건비는 20억원, 전기요금은 4억8000만원이다. 김 원장은 특수시설을 민간이 운영하기 어려워 공공이 맡고, 많이 활용돼도 연간 50일을 넘기기 어려운 시설이라면서 수익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인정했다. 일반 스튜디오 대관 수입 20억원 중 16억4000만원(82%)이 넷플릭스 시리즈 한 편에서 나왔다는 지적도 나왔고, 임 의원은 문체부와 콘진원에 운영 대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