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시온 3세, 아세안 포용성장 해법 제시
핵심 요약
호세 마리아 콘셉시온 3세가 제27회 세계지식포럼 아세안기업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20년간 영세·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코로나19 당시 세계 최초의 민관 3자 백신 공동구매를 이끌었다. 2026년 아세안 재계를 대표하며 6억7000만명의 성장 성과를 넓게 나누는 방안을 제시한다.
제27회 세계지식포럼이 올해 아세안기업인상 수상자로 호세 마리아 콘셉시온 3세 고네고시오 창립자 겸 아세안 비즈니스자문위원회 의장을 선정했다. 필리핀에서 ‘기업가정신의 대부’로 불리는 그는 전체 사업체의 99% 이상을 차지하는 100만여 영세·중소기업을 20년 동안 지원해 왔다. 올해 포럼은 9월 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콘셉시온 3세는 코로나19 확산 당시 민간 주도의 대량검사 사업인 ‘프로젝트 아크’를 추진했다. 이어 정부와 기업, 제약사가 참여하는 세계 최초의 3자 백신 공동구매를 성사시켰다. 농업 분야에서는 소농과 대기업을 잇는 ‘카파티드’ 프로그램을 아세안 식량안보연합으로 확대하며 지원 범위를 국경 밖으로 넓혔다.
그는 2005년 비영리기구 필리핀기업가정신센터를 설립했다. ‘장사를 하자’는 뜻의 필리핀 구어에서 이름을 가져온 고네고시오는 창업을 통해 빈곤을 줄인다는 구상 아래 멘토링과 판로 개척, 금융 접근성 지원을 함께 제공했다. 이 활동을 토대로 3개 행정부에서 대통령 기업가정신 자문역을 맡았으며, 2018년 인도 정부의 파드마 슈리를 받았다. 타임지의 ‘젊은 지도자 100인’과 포브스아시아의 ‘자선 영웅’에도 선정됐다.
조부가 창업하고 부친이 성장시킨 식품기업 RFM을 경영해 온 그는 2017년에 이어 2026년 두 번째로 아세안 비즈니스자문위원회 의장을 맡았다. 2017년에는 아세안 최초의 중소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인 AMEN을 만들었다. 올해 필리핀의 아세안 의장국 수임과 함께 역내 재계를 대표하며, 6억7000만명의 성장 성과가 대기업에만 집중되지 않도록 하는 과제를 다시 제시한다. 한국에도 주요 교역권이자 생산기지인 아세안의 포용성장과 소상공인 활로는 맞닿아 있는 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