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어, 한·일 법인 세워 소버린 AI 공략
핵심 요약
코히어가 한국과 일본에 법인을 세우고 싱가포르 공공부문 협력을 강화한다. 올해 말까지 아태 기술·영업 조직을 두 배로 늘리고 2027년 말까지 사업 기반을 네 배로 확대한다. 최근 1년간 다섯 배 늘어난 아태 고객 기반을 향후 1년 동안 세 배 이상 더 확대할 계획이다.
소버린 AI 기업 코히어가 한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싱가포르 공공부문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장한다. 코히어는 8월 5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말까지 역내 기술·영업 조직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2027년 말까지 신규 사무소 개설 등을 통해 아태 사업 기반을 네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코히어의 아태 고객은 최근 1년 사이 다섯 배로 늘었으며, 회사는 향후 1년간 고객 기반을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금융, 제조, 에너지, 기술, 공공부문 등 규제가 엄격한 산업을 중심으로 매출도 성장하고 있다. 현재 후지쯔와 LG CNS,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 일본 디지털청 등과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일본 디지털청은 후지쯔와 공동 개발한 대규모언어모델 ‘타카네’를 활용하고 있다.
이번 확대는 보안과 데이터 통제권을 중시하는 역내 소버린 AI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다. 아태 기업의 80%가 핵심 업무에 AI를 도입할 때 AI 주권을 우선 고려할 것으로 전망됐고, 소버린 AI는 역내 정부의 투자 우선순위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분야로 꼽혔다.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아태 허브를 연 뒤 장화진 아시아태평양 총괄 대표 사장을 중심으로 제품, 엔지니어링, 솔루션 아키텍처, 영업, 고객 성공 조직을 구축했다.
한국 법인은 상시적인 현지 사업 기반을 맡고, 일본 법인은 후지쯔와의 협력을 강화하면서 현지 규제와 언어, 산업별 요구에 맞는 솔루션 개발에 집중한다. 싱가포르에서는 개인정보 보호와 보안, 투명성을 요구하는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넓힌다. 코히어는 고객이 데이터를 직접 통제하는 아키텍처와 맞춤형 AI 모델,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를 앞세워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2019년 설립된 코히어는 약 16억달러를 유치했으며, 최근 시리즈E 투자를 마무리한 뒤 기업가치가 85억달러로 추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