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어, 한국 거점 키워 아태 주권형 AI 선점
핵심 요약
코히어가 올해 4분기 한국 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인력을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클라우드와 자체 서버를 아우르는 플랫폼 ‘노스’를 앞세워 소버린 AI 수요를 공략한다. 한국·일본·싱가포르 사업을 넓히고 연내 1조개 매개변수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캐나다 인공지능 기업 코히어가 올해 4분기 한국 법인 설립을 마치고 아시아·태평양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서울에 아태 허브를 마련한 데 이은 투자로, 전방 배치 엔지니어를 포함한 개발·영업 인력을 국내에서 두 자릿수 규모로 채용한다. 지난 12개월간 두 배로 늘린 아태 조직은 올해 말까지 다시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업용 AI 에이전트 플랫폼 ‘노스’는 AWS·마이크로소프트 애저·구글 클라우드뿐 아니라 기업 자체 서버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코히어 모델과 프런티어 모델, 오픈웨이트·오픈소스 모델을 함께 지원해 고객이 업무 목적과 비용에 맞춰 선택하도록 설계됐다. 온프레미스 환경에서는 코히어도 고객이 사용하는 데이터와 에이전트를 볼 수 없다는 것이 회사의 설명이다.
2019년 구글 브레인 출신 연구진 등 3명이 세운 코히어는 출범 때부터 소비자용이 아닌 기업용 시장에 집중했다. 공동 창업자인 에이단 고메즈 최고경영자는 트랜스포머 구조를 제시한 논문의 공동 저자다. 금융·제조·통신·헬스케어·제약과 공공 부문을 주요 시장으로 삼고, 고객이 AI 모델과 데이터, 인프라를 직접 선택·통제하는 소버린 AI를 앞세웠다. 아태 기업의 80%가 핵심 업무에 AI를 도입할 때 데이터 통제권과 보안 등 AI 주권을 우선 고려한다는 조사 결과도 이 전략을 뒷받침한다.
코히어의 아태 고객은 최근 1년간 5배로 늘었으며 한국 고객이 다수를 차지한다. 회사는 내년까지 고객 기반을 세 배 이상 확대하고 올해 전체 매출도 10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에서는 LG CNS와 한국어 특화 모델 ‘집현’을 공동 개발했고, 일본에서는 후지쯔와 만든 ‘타카네’를 디지털청에 공급했다. 하반기 일본 법인 설립과 싱가포르 공공 협력을 추진하며, 연내 매개변수 1조개 규모의 ‘커맨드 A 플러스’도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