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어, 한국 거점 삼아 아태 사업 확대
핵심 요약
코히어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정하고 한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올해 말까지 아태 조직을 두 배로 확대하고 2027년 말 계약 고객을 세 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기업과 공공기관의 데이터 통제권, 복수 AI 모델 활용, 예측 가능한 과금 체계를 앞세워 시장을 넓힌다.
캐나다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 기업 코히어가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사업의 핵심 거점으로 정하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 프랭크 오다우드 코히어 사업총괄책임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이 역동성과 경쟁 강도 면에서 아태 지역을 대표하는 AI 시장이라며, 이곳에서 검증한 사업 방식을 다른 국가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회사는 올해 한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연말까지 아태 조직을 현재의 두 배로 늘릴 계획이다.
코히어의 아태 조직은 지난 1년 동안 두 배로 커졌고 고객사는 다섯 배로 증가했다. 전체 고객 가운데 약 절반은 한국에 있다. 회사는 한국을 중심으로 일본과 싱가포르뿐 아니라 인도·호주·대만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2027년 말에는 계약 기반 고객 수를 현재보다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화진 아태 총괄대표가 당분간 한국 법인장을 겸직하며, 이후 글로벌 사업 경험을 갖춘 인물을 별도로 선임할 예정이다.
2019년 설립된 코히어는 기업과 공공기관용 AI 모델과 플랫폼을 개발하며 퍼블릭·프라이빗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 환경을 모두 지원한다. 엔비디아, AMD 벤처스, 세일즈포스 벤처스, 오라클, 시스코 등에서 약 16억달러, 한화 약 2조2800억원을 유치했다. 현재 LG CNS와 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후지쯔, 일본 디지털청,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과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코히어는 소버린 AI를 국가 차원의 AI 주권이 아니라 기업과 공공기관이 데이터와 AI를 직접 통제하는 방식으로 규정한다. 자체 데이터센터나 프라이빗 환경에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접근과 활용 권한을 확보하고, 업무에 맞는 모델을 선택해 비용과 성능을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엔터프라이즈 AI 플랫폼 ‘노스’에서는 코히어 모델과 오픈소스, 외부 AI 모델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과금 기준도 토큰 사용량 대신 연간 사용자 수로 정해 운영비 예측 가능성을 높였다. 코히어는 AI 인력과 기술 도입 속도를 갖춘 한국에서 사업 모델을 검증한 뒤 아태 전역에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