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히어, 아태 AI 사업 4배 확장…한일 거점 강화
핵심 요약
코히어가 한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아태 지역 기술·영업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한다. 최근 1년간 다섯 배로 늘어난 역내 고객 기반을 향후 1년 동안 세 배 이상 키울 계획이다. 2027년 말까지 신규 사무소를 추가해 아태 사업 기반을 현재의 네 배로 확장한다.
캐나다 인공지능 기업 코히어가 한국과 일본에 현지 법인을 세우고 아시아·태평양 사업 확대에 착수한다. 기술·영업 인력은 현재의 두 배로 늘리고, 2027년 말까지 신규 사무소를 추가해 역내 사업 기반을 네 배 규모로 키울 계획이다. 장화진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와 프랭크 오다우드 사업총괄책임은 5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이 같은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코히어의 아태 지역 고객은 최근 1년 동안 다섯 배로 증가했다. 회사는 이 성장세를 토대로 향후 1년간 고객 기반을 세 배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에서는 별도 법인을 통해 장기 투자 기반을 다지고, 일본에서는 현지 법인 설립과 함께 후지쯔 등 기존 협력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싱가포르에서는 기업용 AI 플랫폼을 바탕으로 공공기관과 협력 범위를 넓힌다.
이번 투자는 아태 지역에서 커지는 소버린 AI 수요를 겨냥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이 지역 기업의 80%가 핵심 업무에 AI를 도입할 때 AI 주권을 우선 고려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히어는 지난해 서울에 아태 지역 허브를 열고 데이터와 시스템에 대한 통제권을 중시하는 소버린 AI 아키텍처 구축 사업을 확대해 왔다. 한국 사무소를 기반으로 역내 고객과 현지 파트너를 지원하는 체계도 마련했다.
코히어는 2019년 구글 브레인 출신 연구원들이 캐나다에서 설립했으며, 맞춤형 AI 모델과 에이전틱 AI 플랫폼 ‘노스’를 공급한다. 엔비디아와 AMD 벤처스 등으로부터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6억달러, 약 2조2800억원이다. 아태 지역에서는 LG CNS, 후지쯔, 싱가포르 국방부 산하 과학기술청, 일본 디지털청과 AI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LG CNS와 한국어 특화 거대언어모델 ‘집현’을 개발하고 기업 맞춤형 AI 에이전트 구축을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