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200선 회복…외국인 귀환 조건은 주주환원
핵심 요약
코스피가 5590선 급락 뒤 6200선을 회복했지만 높은 변동성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쏠림과 레버리지 ETF 과열이 완화되며 코스닥과 소외 업종으로 수급이 분산됐다. 주주환원 구체화와 미국 물가지표가 외국인 자금 및 증시 반등의 핵심 변수다.
7월 극심한 변동성을 겪은 코스피가 8월 첫째 주인 3~7일 6257~6598선에서 움직이며 저점을 다지는 흐름을 보였다. 7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0.60% 내린 6258.77로, 지난달 30일 5590선까지 밀린 뒤 6200선을 되찾았다. 이번 주 예상 범위는 6000~7000선이며 외국인 수급과 주주환원 강화, 미국 물가지표,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 여부가 방향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
시장 불안은 여전히 크다. 코스피가 5% 넘게 급락한 3일과 6일에는 매도 사이드카가, 반등한 5일에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VKOSPI는 6월 29일 장중 97.99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지난달에도 90선을 웃돌았으나, 최근 한 주 동안 8.76포인트(10.39%) 하락한 75.59로 마감했다. 12개월 선행 PER은 5.1배로 사상 최저 수준에 가까워졌지만 높은 변동성 탓에 글로벌 운용자금의 복귀는 제한적인 상태다.
반도체 약세에는 높아진 기대치 조정과 서버당 메모리 용량 최적화 우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의 가격 협상 관련 소문, 샌디스크 차기 분기 전망에 대한 실망, 주주환원 발표 지연이 함께 작용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 비중은 레버리지 ETF 출시 전 50.2%에서 6월 25일 58.9%까지 높아졌다가 이달 6일 46.3%로 낮아졌다. 관련 ETF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도 기본예탁금 상향 전 7조5000억원에서 6000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금융투자는 5~6월 반도체·IT하드웨어·상사·자본재를 집중 매수했으나 7월에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를 뺀 24개 업종을 순매수했다. 규제 강화가 본격화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에서 빠진 자금은 부진했던 코스닥의 돌파구가 됐다. SK하이닉스는 주당 375원의 분기배당과 함께 3분기 중 추가 주주환원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외국인 자금에는 주주환원 구체화와 제도 변화, 상속·증여세 개편이 변수다. 12~13일 미국 7월 CPI·PPI와 소매판매가 높으면 금리·달러 강세가 부담이 되고, 안정되면 AI 투자와 반도체 실적 기대가 다시 힘을 받을 수 있다. 상승 재료는 실적 신뢰 회복과 변동성 완화, 하락 위험은 차익실현과 일부 기업의 실적 부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