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000선 지지력 확인…미 국채계획이 변수
핵심 요약
코스피 6000포인트 아래에서 강한 지지력이 재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클라우드 성장과 레버리지 규제, 반도체 저평가가 증시 불안을 낮추는 요인으로 꼽혔다. 5일 공개될 미국 국채발행계획과 금리 안정 여부가 향후 흐름의 핵심 변수다.

국내 증시가 큰 폭의 변동성을 겪은 가운데 코스피 6000포인트 아래에서 강한 지지력이 다시 확인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추가 안정 여부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미국 금리 흐름을 꼽았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12% 내린 6257.45로 마감했다.
증시를 압박했던 불안 요인은 상당 부분 완화된 것으로 평가됐다. 주요 빅테크 기업의 실적에서 클라우드 매출의 견조한 성장세가 확인돼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줄었다. 미국 레버리지 펀드 청산과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규제도 시장 변동성을 낮추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도체 업종은 장기공급계약 영향을 반영해 실적 전망을 보수적으로 낮춰도 저평가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현재 주가수익비율은 3~4배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주가에는 업황 하락 가능성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삼성전자는 8.76% 내린 23만9500원, SK하이닉스는 8.79% 하락한 156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2.44% 오른 737.35를 기록했다.
미국 장기금리가 2023년처럼 급등할 가능성은 낮게 점쳐졌다. 당시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과 재무부의 장기국채 발행 확대가 겹쳐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섰다. 현재는 3분기 고용과 소비 둔화가 예상되고, 5일 공개될 미국 국채발행계획에서도 장기채보다 단기채 발행 확대 가능성이 거론된다. 장기채 공급이 2023년 수준으로 늘지 않으면 텀프리미엄 하락과 함께 국내 증시도 추가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전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