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12% 후퇴…아시아 시장 혼조
핵심 요약
코스피가 3일 5.12% 하락하며 아시아 주요 증시 가운데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9% 가까이 내렸지만 일본 키옥시아는 6% 상승했다. 엔화 강세로 일본 수출주의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도요타가 3.37% 하락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가 3일 엇갈린 흐름을 보인 가운데 한국 시장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00포인트(5.12%) 하락한 6257.45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9% 가까이 떨어지면서 지수에 부담을 더했다. 일본과 중국 증시도 약세였지만 하락률은 1% 안팎에 머물렀다.
닛케이225는 607.12포인트(0.94%) 내린 6만3754.90에 마감했고, 도쿄증권거래소 우량주를 반영하는 토픽스는 43.27포인트(1.08%) 밀린 3960.03을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2.60포인트(0.59%) 하락한 3809.66으로 거래를 끝냈다. 반면 대만 가권지수는 266.66포인트(0.62%) 오른 4만3386.41에 마쳤고, 홍콩 항셍지수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0.3%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는 지난달 28일부터 사흘 연속 급락한 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31일 17.91% 치솟아 6595.45를 기록했다. 당시 상승률과 상승폭 모두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날 하락에는 직전 거래일의 기록적인 반등 이후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이 대거 나온 영향이 컸다. 종목별로는 한국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락한 것과 달리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가 6% 오르며 대조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주말 사이 이란을 상대로 강력한 공습에 나설 수 있다는 기존 태도를 바꾸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 문제에서 이란과 합의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아시아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미국과 일본의 경제정책 수장은 엔화 약세를 막기 위해 시장에 개입한 사실을 인정하고 필요하면 추가 공동 개입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쳤다. 엔화가 달러당 155엔대로 강세를 보이자 자동차·철강 등 수출주의 실적 우려가 커졌고, 도요타 주가는 3.37%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