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 폭등 6500선 탈환…반도체주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핵심 요약
코스피가 16% 이상 급등하며 6500선을 회복하고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등 반도체주가 20% 이상 급등했고 외국인이 5조원 넘게 순매수했다. 간밤 MS 실적 호조와 미국 반도체주 폭등이 국내 증시 급등을 이끌었다.
31일 코스피 지수가 장 시작과 동시에 13% 이상 급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데 이어 오전 10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42.41포인트(16.85%) 오른 6535.97을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기업 주가가 폭등한 영향으로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27%까지 치솟았고, 코스피와 코스닥은 오전 한때 동시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초강세를 보였다.
코스피 주요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가 단연 강세다. 삼성전자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4.15% 오른 25만7000원에 거래 중이며, SK하이닉스는 27.61% 오른 168만7000원을 나타냈다. 삼성전기도 29.92% 상승했다. 외국인은 개장 1시간여 만에 5조6782억 원 넘게 순매수하며 폭풍 매수에 나선 반면 기관과 개인은 순매도 포지션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전장 대비 34.17포인트(5.3%) 오른 678.95로 거래 중이다.
이날 급등세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4분기 매출이 43% 급증하며 202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것이다. MS 주가가 16% 폭등하면서 아이셰어즈 반도체 ETF(SOXX)가 8% 이상, 마이크론이 18%, AMD가 13% 각각 급등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SOX)도 8.19% 올라 2025년 4월 9일 이후 약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도 17% 넘게 뛰었다.
직전 거래일인 29일과 30일 사상 초유의 이틀 연속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며 5500선까지 후퇴했던 코스피는 하루 만에 6600선을 회복했다. 전날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3677원에 장내 매수한 최태원 회장도 이날 주가 166만5000원 기준으로 11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계산된다. AI 모멘텀에 힘입은 반도체 업종의 급등이 국내 증시 전체를 끌어올리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