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1000P 폭등, 외국인 매수세가 이끈 사상 최대 상승
핵심 요약
코스피가 31일 1001.89포인트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 폭과 상승률 18%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7조2414억원 순매수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개인은 10조3834억원 순매도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가 각각 상한가와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지수가 31일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 급등한 6595.45에 마감하며 사상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오른 것은 한국 증시 역사상 처음이며, 상승률 18%도 종전 최고치였던 2008년 10월의 11.95%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순매수가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7조2414억원을 순매수해 하루 기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를 약 2조6117억원, 삼성전자를 약 1조4763억원 순매수하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 집중적으로 매수세를 보였다. 반면 개인 투자자는 전날까지 이어진 하락세에 따른 투매로 10조3834억원을 순매도해 역대 최대 규모의 매도 물량을 쏟아냈다.
대표 종목의 상승 폭도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29.27% 오른 171만8000원에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5년 상·하한가 제한폭이 ±30%로 확대된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도 26.81% 급등한 2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쳐 하루 상승률 역대 최대치를 새로 썼다. 이날 상승 폭 최대 기록은 종전 지난달 9일의 612.52포인트였으나 하루 만에 경신됐다.
이번 급등세는 외국인 자금의 대규모 유입과 개인 투매가 맞물리며 나타난 극단적 변동성으로,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롤러코스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추가 상승 가능성이 있지만, 개인 투자자의 매도 압력과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될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향후 증시 방향은 외국인 자금 흐름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추이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