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루 만에 17.9% 급등… 역대 최대 상승률 기록
핵심 요약
코스피가 31일 17.91% 급등하며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1년, 17년 만에 최고 상승률을 보였고 코스닥도 역대 2위 상승률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대량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순매도하며 '카지노 증시' 우려가 제기된다.
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오르며 사상 최대 상승률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1983년 1월 4일 코스피가 처음 공표된 이후 하루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다. 전날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가 유입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삼성전자는 26.81% 올라 1975년 6월 상장 이후 51년 만에 최고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고, SK하이닉스는 29.95% 급등하며 2009년 1월 이후 17년 만에 처음으로 상한가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도 74.98포인트(11.63%) 오른 719.76에 마감,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일일 상승률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조24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8조284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최근 증시는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반등으로 투자 심리가 다소 개선됐지만, 현기증이 날 정도로 이어지는 롤러코스터 장세 속에서 공포 심리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시장이 '카지노 증시'로 변질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급등이 기술적 반등에 가깝다고 보고, 미국발 악재와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본다. 투자자들은 단기 급등락에 따른 손실 위험을 경계하며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