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전망 엇갈려…국내는 낮추고 해외는 낙관
핵심 요약
국내 증권사들은 금리와 실적 전망 불확실성을 반영해 코스피 목표치를 1만 아래로 낮췄다.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만2000과 1만2500을 유지하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코스피의 급격한 조정 이후 국내외 금융회사의 시장 회복 전망이 뚜렷하게 엇갈리고 있다.
급격한 변동성을 겪은 코스피를 두고 국내 증권사와 글로벌 투자은행의 전망이 갈리고 있다. 대신증권은 12개월 목표치를 1만1500에서 9300으로, 신한투자증권은 하반기 목표치를 1만1000에서 8800으로 낮췄다. 반면 골드만삭스와 JP모건은 각각 1만2000과 1만2500을 유지하며 한국 증시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이어갔다.
코스피는 6일 4.58% 하락한 6296.38로 마감했다. 6월 19일 장중 9384.59까지 올랐던 지수는 7월 29일 5262.77로 43.9% 급락했고, 7월 31일 하루 동안 17.91% 반등한 뒤 6000~6500에서 등락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6500~6800 안착 시 8200을 거쳐 9300까지 회복할 가능성을 제시했고,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목표를 8300으로 조정했다.
국내 증권가의 눈높이 하향에는 채권금리 상승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 주당순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 약화가 반영됐다. 대신증권은 반도체 목표 주가수익비율을 8배에서 7배로 낮췄고, 신한투자증권은 시장이 현재 이익 전망의 60%만 받아들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개별 종목도 조정이 이어져 7월 목표가 하향 보고서는 828건, 8월 들어서는 200건에 육박했다.
해외 투자은행들은 최근 하락을 상승 추세의 종료보다 디레버리징과 기술적 조정에 가까운 흐름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메모리 공급 부족이 2030년까지 이어질 가능성과 2026~2028년 예상 이익 증가율 320%, 35%, 20%를 근거로 현재 5.1배인 주가수익비율이 7.8배로 오르면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이고 9000을 유지했으며, JP모건도 차입 축소가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낮아진 가치평가와 실적 흐름이 투자 매력을 높였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