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축 넓어졌다…반도체 비중 50% 하회
핵심 요약
삼성전자·삼성전자우·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48.95%로 낮아졌다. 건설과 기계·장비, 중공업이 반도체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실적 대비 저평가된 비반도체 종목의 재평가가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이 50% 아래로 내려갔다. 7일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5159조9986억원 중 세 종목의 합산액은 2525조7338억원으로 48.95%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 속도가 둔화한 사이 건설과 기계·장비, 중공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퍼지며 반도체 편중도 빠르게 낮아졌다.
세 종목의 비중은 지난달 31일 54.04%에서 일주일 만에 5.09%포인트 하락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비중이 정점을 찍은 6월 25일의 58.9%와 견주면 9.95%포인트 낮다. 지난달 31일 이후 코스피는 11.89% 올라 삼성전자 11.59%, SK하이닉스 7.56%를 앞섰다. 같은 기간 건설은 29.64%, 기계·장비는 23.38%, 코스피200 중공업은 20.72% 상승해 전기·전자 상승률 12.56%를 크게 웃돌았다.
상승세는 시장 전반으로 확산했다. 지난달 31일과 이달 7일을 비교하면 유가증권시장 943개 종목 가운데 862개인 91.4%가 올랐고, 하락은 50개, 보합은 31개에 머물렀다. 상승 폭이 10% 이상인 종목은 399개였으며 20% 이상 오른 종목도 157개에 달했다. 하락 종목 대비 상승 종목 수의 비율 역시 지난달 말 이후 1.8배에서 2.8배로 높아져 비반도체 종목으로 관심이 이동한 흐름을 보여줬다.
최근의 비반도체 강세는 단기 순환매에 그치기보다 실적을 갖춘 소외 종목이 다시 평가받는 과정에 가깝다는 진단이 제기된다. 7월 이후 강세를 나타낸 은행·음식료·화장품·비철·운송·상사 업종은 실적에 비해 낮은 가치평가를 받아왔고, 반도체에 가려졌던 이익 개선도 이어졌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주도주가 쉬는 동안 실적 대비 저평가된 종목의 가격 격차가 추가로 좁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