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대 상승률 기록, 반도체주 급등이 견인
핵심 요약
코스피가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최고 상승률과 상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대규모 순매수, 개인은 순매도를 보였다.
3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001.89포인트(17.91%) 급등하며 1983년 코스피 도입 이후 최대 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인 영향과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되는 모습이지만, 연일 이어지는 극단적인 등락에 시장이 '카지노 증시'로 변질됐다는 우려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26.81% 급등하며 1975년 상장 이후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고, SK하이닉스는 29.95% 오르며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11.63% 올라 역대 두 번째로 큰 일일 상승률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2410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 8조284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수급이 엇갈렸다.
이번 급등은 최근 폭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이 강하다는 평가다. 미국 반도체 업종의 강세가 국내 증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일제히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급등락이 반복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상승으로 증시가 단기 저점을 확인했다는 기대가 나오지만, 변동성이 극도로 커진 만큼 추가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 금리 정책과 반도체 업황 등 대외 변수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당분간 방향성을 가늠하기 어려운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