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도주 충격 딛고 반등…실적·금리 변수 주목
핵심 요약
코스피가 반도체주 충격을 딛고 6755.75로 반등했다. 외국인 순매도에도 개인·기관 매수세가 하방을 지지했다. 이번주 실적발표와 주요국 통화정책회의가 시장 변수로 대두됐다.

코스피지수가 27일 반도체주 급락 우려를 극복하고 6700선으로 반등했다. 전거래일 대비 65.13포인트(0.97%) 오른 6755.75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반 6557.39까지 하락했으나 이후 낙폭을 만회하며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2조8997억원 규모를 순매도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9792억원, 85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하이닉스는 3.24% 오른 181만6000원, 삼성전자는 1.80% 상승한 25만4000원을 기록했다. 두 종목의 지수 상승 기여분은 75.62포인트로 추산됐다. 업종별로는 IT서비스와 오락문화가 4%대 상승률을 보였고, 건설과 금속은 3%대 약세를 나타냈다. 네이버는 엔비디아가 3대 주주로 진입한다는 소식에, 하이브는 엔터테인먼트주 저평가론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장에서는 지난 24일 뉴욕증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급락과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장에 따른 반도체주 압력이, 주말 사이 전해진 미국의 대이란 공습 중단 소식과 한미 기술기업 간 협력 기대감으로 상쇄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동 불확실성에도 미국과 이란의 상호 공격 중단이 긍정적 영향을 줬으며, WTI 선물가격이 배럴당 85달러를 하회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빅테크 자본지출 논쟁과 CXMT 상장 변동성에도 중동 정세 안정과 AI 서밋 효과가 장 후반 시장을 진정시켰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예정된 SK하이닉스 등 대형주 실적발표와 미국·일본·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임정은·태윤선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하는 구간에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악재 선반영과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 속에 주도주가 투심을 회복할지가 관건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2.22% 오른 764.86에 마감했으며,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상승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