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미 물가·중국 메모리 변수에 촉각
핵심 요약
코스피가 뉴욕증시 반등과 야간 선물 강세 속에서 반등을 시도할지 주목된다. 미국 CPI와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애플의 중국 메모리 시험 적용이 주요 변수다. 반도체 기업 실적은 메모리 업황 우려와 외국인 수급의 향방을 좌우할 전망이다.
10일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반등과 야간 선물 강세를 발판으로 최근 낙폭을 만회할지 주목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불확실성과 애플의 중국 창신메모리(CXMT) 칩 시험 적용이 국내 반도체주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시장은 오는 12일 공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2분기 실적 시즌 막바지 흐름을 함께 살필 전망이다.
지난 7일 코스피는 0.60% 내린 6,258.77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외국인이 8천651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천675억원, 5천853억원을 순매수했다. 국제유가 상승과 미국 증시 약세, 메모리주 급락이 투자심리를 눌렀다. 삼성전자는 0.22%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4.88% 내렸고 SK스퀘어와 삼성생명, NAVER도 각각 3.20%, 4.17%, 7.08% 하락했다.
지난주 말 뉴욕증시는 다우 0.28%, S&P500 0.62%, 나스닥 1.30% 상승했고 S&P500은 종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7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2만3천명 줄면서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질 것이란 기대가 위험자산 선호를 되살렸다. 엔비디아와 퀄컴은 각각 2.27%, 4.66% 올랐으나 SK하이닉스 ADR은 3.92% 떨어졌고 마이크론·샌디스크·웨스턴디지털도 약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56%, 코스피 야간 선물은 0.6% 상승했다.
애플은 아이폰과 맥북에 CXMT 칩을 시험적으로 적용하며 중국 판매 제품의 공급 가능성을 논의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서는 미국이 경제적 압박을 강화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이 주변 미군 철수와 전쟁 피해 배상을 재개방 조건으로 요구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12일 CPI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물가 둔화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 주가 반응은 제한적일 수 있다. 이번 주 반도체 기업 실적은 메모리 업황의 정점 통과 우려와 외국인 수급을 가를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