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반등 뒤 업종별 순환매 가능성
핵심 요약
국내 증시는 급반등 이후 차익실현과 업종별 순환매가 맞물릴 전망이다. 코스피 장중 변동폭은 최근 3거래일 3.2%로 낮아졌지만 VKOSPI는 역사적 평균을 웃돈다. AI 투자와 메모리 수요 불안 완화가 변동성 재확대를 제한할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증시는 급격했던 변동성이 점차 낮아지는 가운데 단기 급반등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며 업종별 순환매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에 대한 기대는 지수 상단을 열어둘 요인이지만, 인공지능·반도체 종목의 차익실현 움직임은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코스피는 5일 미국 증시의 우호적 흐름에 장중 4% 넘게 뛰었고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5일 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주요 지수가 엇갈렸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63.24포인트, 0.49% 오른 5만4349.12로 마감했다. S&P500은 12.97포인트, 0.17% 내린 7723.55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21.55포인트, 0.83% 하락한 2만6363.44로 거래를 마쳤다. 서버 수요 개선 전망에 엔비디아가 3.4% 상승했으나 AMD와 스페이스X는 각각 7.0%, 13.6% 떨어졌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팔란티어의 양호한 실적은 AI 수요와 투자 지속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단기간 주가가 빠르게 오른 만큼 관련 종목에서는 이익을 확정하려는 움직임도 커졌다. 국내에서는 이달 코스피의 최근 3거래일 장중 변동폭이 3.2%로 낮아졌다. 지난달에는 7.1%에 달해 1990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을 기록했다. 과매도 인식이 이어지면서 지수가 장중 밀릴 때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하단을 받치는 흐름도 확인되고 있다.
다만 변동성이 과거 평균으로 돌아왔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르다. 예상 변동성을 보여주는 VKOSPI는 6월 29일 96.9포인트에서 78.6포인트로 하락했지만 여전히 역사적 평균인 20포인트대를 크게 웃돈다. 2분기 실적 발표를 거치며 AI 투자와 메모리 수요에 대한 불안이 누그러지고 국내 단일종목 레버리지 대책의 부작용도 줄어드는 점은 변동성 재확대를 억제할 요인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존 비중을 유지하되 추가 조정 시 반도체·증권·유통·방산 등 이익 흐름이 양호한 업종을 나눠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