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낙폭 6%가 반등 여부 가른다
핵심 요약
코스피가 장중 6300선 아래로 밀리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낙폭이 2~3%에 그치면 변동성 완화, 6%까지 커지면 추가 조정 가능성이 제기된다. 반도체 대형주 매물과 사모펀드 차익 실현, 레버리지 ETF 매도가 반등을 제약했다.
코스피가 6일 미국 증시 조정과 반도체 대형주의 매물 부담 속에 급락하며 장중 6300선 아래로 밀렸다. 전날 3% 상승분을 반납하는 과정에서 이날 낙폭이 2~3%에 머물면 변동성이 완화되는 흐름으로 볼 수 있지만, 6%까지 확대되면 추가 조정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9.51포인트, 1.81% 내린 6478.75로 출발한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오전 10시 18분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이후 6292.94까지 내려가며 6300선을 내줬다.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이 전일 종가보다 5% 이상 떨어진 상태가 1분간 이어지면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5분 동안 정지하는 제도다.
간밤 미국 증시가 역사적 신고가 경신 이후 조정 흐름을 보인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상승 동력이 약해진 점이 지수에 부담을 줬다. 두 종목은 전날 장중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소폭 음봉으로 마감했다. 추가 매물에 대한 부담과 현 수준에서 더 오를 수 있다는 신뢰 부족으로 적극적인 매수세가 붙지 못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수급에서는 급락 때 저가 매수에 나섰던 사모펀드의 차익 실현과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의 연이은 매도가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주의 반등을 제약했다. 기술적으로 코스피는 10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매물 압박을 받는 구간에 놓였다. 급락 이전 수준을 회복한 뒤 추가 상승하려면 매물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하며, 7월 급락의 충격도 남아 있어 이날 낙폭이 제한되는지가 추세 판단의 핵심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