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락…매도 사이드카 이어 서킷브레이커 발동
핵심 요약
28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잇따라 발동됐다. 엔비디아의 순환 금융 우려가 미국 증시에서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28일 국내 증시가 급락세를 보이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잇따라 발동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26% 하락한 6400.27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오전 10시 13분경 서킷브레이커까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올해 들어 여덟 번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6.42% 급락하면서 오전 9시 6분경 유가증권시장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돼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이후 코스피는 6300선까지 내줬으며, 오전 10시 13분경에는 전장 대비 8.04% 하락한 6212.26을 기록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는 20분간 매매거래를 중단한 뒤 10분간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로 처리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오전 9시 14분경 코스닥150 선물과 현물지수 하락으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날 증시 약세는 엔비디아의 오픈AI 자금 보증 검토에 따른 '순환 금융' 우려가 미국 증시에서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가 최대 2500억 달러 규모의 자금 조달을 보증해 고객사가 다시 엔비디아 칩을 구매하는 구조가 AI 수요와 기업가치를 인위적으로 부풀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엔비디아는 전날 뉴욕증시에서 4.99% 하락했고, AMD와 마이크론도 각각 5.17%, 2.25% 떨어졌다. SK하이닉스 미국 ADR도 7.47% 급락했다.
오전 11시 이후 코스피는 6100대로 추가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7154억 원, 1482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은 1조8684억 원을 순매수하며 방어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45% 하락한 23만 원, SK하이닉스는 11.57% 급락한 161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3.3원 내린 1465.2원에 출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