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코스닥 동반 급등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핵심 요약
31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에 매수 사이드카가 동시 발동됐다. 코스피는 12.80% 오른 6309.44, 코스닥은 7.31% 오른 691.89를 기록했다. 이는 올해 44번째 사이드카로,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반등 과정에서 나왔다.
31일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호가 효력정지)가 동시에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14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715.88포인트(12.80%) 오른 6309.44에, 코스닥은 47.11포인트(7.31%) 뛴 691.89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딛고 양 시장이 반등에 성공하자 오전 9시 6분께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프로그램 매수 주문을 5분간 중단시켜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로, 코스피200 선물이 전장 대비 5%를 초과해 오른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이날 지수는 전일보다 64.23포인트(1.15%) 오른 5657.79로 출발해 장 초반 6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6300선까지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번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44번째로 기록됐다.
최근 증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며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날 개장과 동시에 매수세가 폭발적으로 유입되면서 지수가 단기간에 큰 폭으로 뛰어오르자 시장 안정 장치가 자동으로 가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이드카는 시장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예방적 조치로, 실제 거래가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와는 다른 성격이다.
이번 동시 발동은 양 시장의 투자 심리가 급격히 회복됐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읽힌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가능성도 있어 향후 지수 흐름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사이드카 발동 이후 프로그램 매수 주문이 재개되는 시점의 움직임과 추가 상승 동력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