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150 ETF로 자금 이동…레버리지 거래 1조원 돌파
핵심 요약
코스닥 급반등과 함께 코스닥150 ETF 거래대금이 수조원 규모로 확대됐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규제 이후 외국인과 기관 자금이 코스닥 우량주와 관련 ETF로 이동했다. 코스닥 승강제 추진과 우량주 재평가 기대 속에 하반기 지수 1000선 회복 전망도 제시됐다.
코스닥 반등세가 가팔라지면서 코스닥150 지수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규모 거래 자금이 유입됐다. 10일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거래대금은 1조1114억원으로 약 40일 만에 1조원을 다시 넘어섰고, KODEX 코스닥150도 8008억원을 기록했다. 11일 오전 9시35분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35포인트(0.98%) 오른 862.82로, 0.69% 하락 출발한 뒤 상승세로 돌아섰다.
TIGER 코스닥150과 TIGER 코스닥150레버리지 거래대금도 각각 525억원과 345억원에 달했다. 하락에 투자하는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에는 2139억원이 거래돼 상승과 하락 양쪽에서 변동성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기관과 외국인은 전날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각각 1232억원, 97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133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전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661억원과 1054억원을 사들였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30일 연저점인 644.78까지 밀린 뒤 빠르게 반등해 전날 6.97% 오른 854.47로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상승률은 32.52%에 이르렀으며, 장 초반 급등으로 이달 세 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달 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이 상향되자 해당 상품에 집중됐던 거래 자금이 코스닥 ETF로 이동했다. 전날 코스닥 전체 거래대금은 7조1234원까지 확대됐다.
정부가 10월 확정을 목표로 코스닥 종목을 셀렉트·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제를 추진하면서 우량주 재평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상위 코스닥 셀렉트에는 약 70개 기업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며, 이 가운데 60개사는 코스닥150 구성 종목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업종 예상 비중은 36.4%로 가장 높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책 효과가 반영된 예상 주가순자산비율 2.32배를 적용하면 하반기 코스닥 지수가 1039까지 회복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