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54선 급등…코스피는 6300선 눈앞
핵심 요약
코스피는 0.65% 오른 6,299.66에 마감했지만 6,300선 회복에는 실패했다. 코스닥은 낙폭 과대 인식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주의 강세로 6.97% 급등했다. 미국 고용 부진은 금리 우려를 낮췄지만 대형 반도체주와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월요일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65% 오른 6,299.66에 거래를 마쳤다. 0.33% 상승 출발한 뒤 2거래일 연속 하락 흐름을 끊었지만 6,300선 회복에는 미치지 못했다. 반면 코스닥은 개장 때 2.23% 오른 데 이어 상승 폭을 6.97%까지 키우며 854.47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418.4원을 기록해 원화 가치가 소폭 약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5천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98억원과 5,674억원을 순매수했다. 대형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다. SK하이닉스는 0.14% 내린 142만원, 삼성전자는 0.43% 하락한 23만원에 마쳤다. 애플이 중국 CXMT의 메모리 반도체 사용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반도체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다만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종목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 코스닥 급등을 이끌었다.
미국의 7월 비농업 고용은 2만3천명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0만명 증가를 크게 밑돌았다. 부진한 고용 지표로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누그러지면서 위험자산 수요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협상 재개 기대는 약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해협의 항행 자유가 보장되면 이란과 핵 합의 없이도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뜻을 밝혔고, 이란은 해협 재개방을 위한 조건을 높였다.
코스닥 상승세가 빨라지면서 오전 9시 50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8월 들어 세 번째 발동이다. 지수는 7월 15일 800선을 웃돌았으나 이후 9거래일 동안 150포인트 넘게 떨어졌고, 낙폭 과대 구간에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 폭이 커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 규제 강화도 수요를 뒷받침한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자금과 투자심리가 아직 회복되지 않았지만 위기 수준으로 낮아진 주가 가치, 개선된 실적 전망, 미국 금리 상승 압력 완화를 근거로 8월부터 코스피가 완만한 회복 경로에 들어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