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21% 반등 이끈 기관 자금…매수 사이드카 신기록
핵심 요약
기관이 5434억 원을 순매수하면서 코스닥에서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바이오와 소부장, 2차전지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며 지수는 최근 3거래일간 21.08% 반등했다. 거래대금은 1월 일평균보다 61.8% 적어 지속적인 자금 유입과 시장 신뢰 회복이 과제로 남았다.
기관 자금이 코스닥으로 집중되면서 시장 개설 이후 처음으로 3거래일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4일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3.37포인트, 5.88% 오른 780.72로 마감했다. 최근 3거래일 동안 지수 상승률은 21.08%에 달했지만, 연고점 1226.18과 비교하면 여전히 36.33% 낮은 수준이다.
기관은 이날 5434억 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째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586억 원과 2772억 원을 순매도했다. 전체 상승 종목은 1505개로 하락 종목 175개의 8.6배였다. 최근 두 달간 급락으로 가격 부담이 낮아진 데다 단기 저점을 지났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대형주에 쏠렸던 수급이 코스닥으로 이동했다.
매수세는 바이오에서 소재·부품·장비와 2차전지로 넓어졌다. 리가켐바이오는 15.20%, 에이비엘바이오는 13.24%, HLB는 11.17% 뛰었다. 서진시스템과 심텍도 각각 11.01%, 10.97% 상승했고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5.94%, 5.89% 올랐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의 기본예탁금 인상 등 금융당국 대책도 자금 이동의 배경으로 거론된다.
반등의 지속성을 뒷받침할 거래 규모는 아직 충분하지 않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5조8322억 원으로 1월 일평균 15조2796억 원보다 61.8% 적었다. SK하이닉스 하루 거래대금 8조1917억 원의 71.2% 수준에 그쳤다. 이건재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급등의 중심을 실적이나 기업가치보다 수급 이동으로 진단했다. 안정적인 회복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변동성 완화, 기업 기초체력 개선, 정부 활성화 정책의 실효성과 시장 신뢰 회복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