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9% 반등 이끈 기관, 소부장 집중 매수
핵심 요약
코스닥은 8월 들어 19.18% 상승하며 세계 주요 주가지수 가운데 두드러진 반등세를 보였다. 기관은 1조1천280억원을 순매수하며 소재·부품·장비 종목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시장 체질 개선과 하반기 정책 시행이 반등 지속 및 1,000선 회복의 핵심 조건으로 제시됐다.
코스닥 지수가 8월 들어 11일까지 19.18% 상승하며 가파른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상승률은 18.72%로 세계 주요 주가지수 중 가장 높았고, 이달에만 매수 사이드카가 세 차례 발동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3.79% 하락한 가운데 코스닥 상장 종목의 약 87.58%가 오르며 시장 전반으로 상승세가 확산했다.
수급을 주도한 투자 주체는 기관이었다. 기관은 이달 코스닥에서 1조1천280억원을 순매수해 지난달 790억원보다 매수 규모를 크게 늘렸다. 개인도 3천54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은 1조5천400억원을 순매도했다. 기관의 금액 기준 순매수 상위 종목은 테스 560억원, 리가켐바이오 521억원, 에스피지 509억원, 심텍 501억원, 로보티즈 475억원으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중심을 이뤘다.
수량 기준 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대한광통신 111만8천225주, 스피어 90만3천953주, 고영 62만3천434주, LB세미콘 60만8천556주, 심텍 56만2천184주가 올랐다. 코스닥은 시장 활성화 기대가 커졌던 4월 27일 장중 1,229.42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하락해 지난달 640대로 밀렸다. 이달에는 과매도 평가와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 속에 반발 매수가 유입되면서 11일 종가 기준 850선을 되찾았다.
지수의 장기 상승을 위해서는 한계기업 퇴출, 우량기업 이탈 방지, 유망기업 유치 등 시장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2026년 하반기 국민성장펀드와 코스닥 승장제 도입도 예정돼 있다. 유동성과 금리 환경, 코스피 주도주 사이클의 공백, 정책 시행, 기업 이익 성장과 주도 산업의 등장도 반등 지속의 조건으로 꼽힌다. 로봇·바이오를 중심으로 한 차기 주도 테마와 활성화 정책의 실제 집행 여부가 9월 이후 상승 동력 및 1,000선 회복 가능성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