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9% 반등…정책 효과에 1000선 기대
핵심 요약
코스닥은 이달 들어 19.18% 상승하며 3.79% 하락한 코스피와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낮아진 가격 부담과 수급 개선, 부실기업 퇴출에 따른 실적 지표 개선이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책 효과로 1000선 회복 기대가 커졌지만 코스닥에 투자를 집중하는 전략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
올해 큰 변동성을 겪은 코스닥이 지난달 저점을 통과한 뒤 코스피를 크게 웃도는 반등세를 보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코스피는 6595.45에서 6345.53으로 3.79% 하락했지만, 코스닥은 719.76에서 857.84로 19.18% 뛰었다. 지난달 코스닥 최대낙폭은 47.4%로 2020년 팬데믹 당시의 44.2%보다 컸다.
가격과 수급, 실적 지표도 추가 상승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코스닥이 120개월 이동평균선을 밑돌았던 때의 1개월 뒤 기대수익률은 4.4%, 상승 확률은 79.9%였고 12개월 뒤에는 각각 36.7%, 100%로 집계됐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은 18.0배로 역사적 평균 17.5배와 비슷하다. 기본예탁금 강화 뒤 레버리지 ETF 매도 자금이 증시 주변 자금으로 이동한 점도 긍정적인 신호다.
과거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는 정책과 유동성, 주도 산업이 동시에 부각될 때 나타났다. 2004년에는 벤처캐피털 확충과 바이오·엔터테인먼트, 적립식 펀드 자금이 반등을 이끌었고 2018년에는 코스닥벤처펀드 세제 혜택과 연기금 투자 확대가 동력이 됐다. 2023년 상반기에는 금리 인상 종료 기대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 전기차 시장을 배경으로 이차전지와 개인 매수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현재는 대형주 상승 이후 순환매와 바이오·로봇 테마, 부실기업 퇴출 정책이 맞물려 있다. 위험 종목을 정리하면 코스닥 순이익은 7조6000억원에서 8조6600억원으로 12.9% 늘고, 자기자본이익률은 3.08%에서 3.57%, 주당순이익은 14.0%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장폐지 대상은 최대 100~220개로 전망되며, 시가총액 요건은 내년 1월 20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높아진다. 9~10월 코스닥 승강제 최종안이 확정되면 장기 기관자금 유입과 우량기업 이탈 방지에 힘이 실릴 수 있다. 다만 최근 강세에는 낙폭 회복 성격도 있어 코스피 비중을 급격히 줄이는 전략에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