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18.7% 뛰자 개인은 하락 대비
핵심 요약
코스닥이 이달 18.72% 상승했지만 개인은 코스닥150 레버리지 ETF를 3241억원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은 지수 하락에 투자하는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약 648억원 순매수했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반등의 순환매 성격과 반도체주의 상승 동력 회복 가능성을 함께 주시하고 있다.
코스닥이 이달 들어 18.72% 급등했지만 개인 투자자는 지수 상승에 수익을 두 배로 연동하는 상품을 대거 처분하고 하락형 상품을 사들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개인은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를 3241억원 순매도하고, KODEX 코스닥150선물인버스를 약 648억원 순매수했다.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는 코스닥150지수의 하루 수익률을 두 배로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대로 선물인버스는 지수가 내려갈 때 수익을 내는 구조다. 코스닥이 10일 하루에만 6.97% 오른 854.47로 마감하며 V자형 반등을 나타낸 가운데 개인은 추가 상승을 좇기보다 레버리지 비중을 줄이고 인버스를 늘리는 선택을 했다.
최근 국내 증시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에 집중됐던 수급이 성장주와 중소형주로 확산하고 있다.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 규제와 반도체 편중 완화도 이런 흐름에 영향을 줬다. 이달 코스닥 상승률은 18.72%로 코스피의 9.55%에 견줘 두 배에 가까웠으며, 10일 코스피는 0.65% 상승한 6299.66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의 매매 방향은 코스닥의 단기 급등을 추격하기보다 포트폴리오의 무게를 다시 조정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코스닥 강세에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와 단기 순환매의 성격이 섞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반도체 가격 상승을 토대로 향후 반도체주와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이 국내 증시의 상승 흐름을 이끌 가능성도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