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급반등에도 대형주 유지…분산 전략 부각
핵심 요약
코스닥 급반등은 낙폭 회복과 코스피와의 격차 축소 성격이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코스닥은 7월 30일 이후 32.5% 상승했지만 연초 대비 수익률은 -7.7%에 머물렀다. 코스피와 대형 반도체주를 유지하면서 비반도체·중소형주를 분산 편입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최근 코스닥과 중소형주의 가파른 반등은 시장의 주도권이 완전히 이동한 결과라기보다 앞선 급락 폭을 만회하는 흐름에 가깝다는 진단이 제기됐다. 코스닥으로 자금을 전면 이동하기보다는 코스피와 대형 반도체주 비중을 유지하면서 비반도체 업종과 중소형주를 함께 편입하는 바벨 전략이 유효한 선택지로 꼽힌다.
7월 폭락장의 저점인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코스닥은 약 32.5% 올라 코스피 상승률 12.6%를 크게 웃돌았다. 8월 수익률도 코스닥 18.7%, 코스피200 동일가중지수 8.7%, 코스피 중형주 15.3%, 소형주 14.0%로 집계됐다. 6~7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던 매수세가 여러 업종과 시가총액 구간으로 확산하면서 시장 전반의 상승 참여 폭도 넓어졌다.
코스닥의 연중 고점은 4월 27일로, 6월 22일 고점을 형성한 코스피보다 약 두 달 빨랐고 조정 기간도 더 길었다. 7월 급락 당시 고점 대비 최대 낙폭은 코스닥이 47%대, 코스피가 39%에 달했다. 최근 반등 이후에도 연초 대비 수익률은 코스닥이 -7.7%에 머문 반면 코스피는 49.5%를 기록했다.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에는 이처럼 벌어진 성과 격차를 줄이려는 수요가 반영됐다.
11일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교착에 따른 유가·금리 상승과 미국 증시의 숨 고르기가 겹치면서 단기 차익실현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남은 거래일에는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순환매가 이어질 수 있지만, 코스피에도 미국 기술주 실적 발표와 국내 반도체 기업의 주주환원 정책 기대가 남아 있다. 반도체를 시가총액 비중 수준인 50%대로 편입하고 전력기기·MLCC·방산·바이오를 분산해 담는 구성이 우선 전략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