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뒤 천식, 기존 알레르기 질환과 연관
핵심 요약
코로나19 감염 전 알레르기·상기도 질환이 있으면 신규 천식 진단 위험이 1.66배 높았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위험은 1.75배였고, 보유 질환이 2개 이상이면 2.44배로 상승했다. 감염 후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이어질 경우 병력 확인과 필요시 폐 기능 검사가 요구된다.
코로나19 감염 전 알레르기 비염이나 만성 비부비동염 등 알레르기·상기도 질환을 앓았던 사람은 해당 질환이 없던 확진자보다 새로 천식을 진단받을 위험이 1.66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이 있던 확진자의 위험은 1.75배로 분석됐다.
서울대병원 의생명연구원 최유정 연구교수와 알레르기면역내과 김영찬 임상조교수, 강원의대 의료정보학과 이혜성 교수 연구팀은 13일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약 398만7천명의 감염 전 병력과 신규 천식 진단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비교 대상은 기존 천식 병력이 없는 확진자로 한정했다.
연구팀은 알레르기 비염·만성 비부비동염·아토피 피부염·식품 알레르기 보유 여부를 기준으로 질환군과 대조군을 나눈 뒤 연령, 성별, 거주지역, 소득 수준, 동반질환, 약물 사용 등을 반영해 1대1로 매칭했다. 매칭 뒤 두 집단은 각각 156만여명이었으며, 신규 천식 진단은 질환군에서 3천808건, 대조군에서 2천300건 확인됐다.
질환별 천식 위험은 알레르기 비염 1.75배, 아토피 피부염 1.84배, 만성 비부비동염 2.04배, 식품 알레르기 2.81배였다. 다만 식품 알레르기군의 천식 진단은 22건에 그쳐 결과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보유 질환이 1개일 때 위험은 1.58배였지만 2개 이상이면 2.44배로 높아졌다. 연구팀은 해당 병력이 고위험군을 가려내는 지표가 될 수 있으며, 감염 후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지속되면 병력 확인과 필요시 폐 기능 검사를 통한 천식 점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