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식음료 제휴, 공모 전 회의서 SPC 우선 추진
핵심 요약
코레일은 식음료 제휴 공고 전 회의에서 SPC 브랜드 우선 구현 계획을 세웠다. 섹타나인은 내부 직원 5명의 평가를 거쳐 선정돼 SPC 브랜드 주문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모경종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공정한 소상공인 참여와 개방형 플랫폼을 요구할 예정이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전용 앱 ‘코레일+’의 식음료 주문 제휴 사업자를 공개 모집하기 전, 회의 문건에 SPC 브랜드를 우선 적용한다는 계획을 담은 사실이 확인됐다. 해당 회의는 공고 한 달여 전인 2024년 11월 13일 열렸으며, 코레일유통 등과 앱에 맞는 주문 플랫폼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 결과 문건에는 1단계로 기존 SPC 브랜드와 유통 트리핀 주문 서비스를 우선 구현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코레일은 같은 해 12월 19일 제휴 사업자 공모를 냈고, SPC 계열사 섹타나인은 닷새 뒤 제안서를 제출했다. 외부 전문가 없이 코레일 직원 5명이 평가한 제안서는 88.9점을 받아 적격 판정을 받았다.
공모 조건으로 자체 운영 시스템과 시스템 개발 관리 조직을 요구해 청년 창업 매장 등 소규모 사업자보다 대기업에 유리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섹타나인은 제휴사로 선정돼 지난해 3월부터 커피·빵 사전 주문 서비스를 단독 운영하고 있으며, 입점 브랜드는 파리바게뜨·배스킨라빈스·던킨 등 SPC 계열사다. 코레일은 입점 수수료 5%와 결제 수수료를 받는다.
서비스 이용 뒤 고객 응대는 SPC 해피오더 고객센터가 맡고, 주문·구매 데이터 관리와 분석은 SPC 빅데이터 팀이 담당하는 구조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 앱의 대기업 판매 채널화와 형식적 공모 가능성을 지적하며 소상공인도 참여하는 공동 주문 플랫폼 등 상생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13일 코레일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코레일은 법률과 절차를 준수해 선정했다고 밝혔고, 섹타나인은 공식 공모에 참여했으며 여러 업체가 함께 입점할 수 있는 구조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