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트리 음악에서 희망을 찾은 허리케인 김치의 새 노래
핵심 요약
허리케인 김치가 컨트리 음악 장르로 투병기를 담은 새 싱글 'Broken (Slay, Queens!)'을 발표했다. 이 곡은 2022년 코로나19와 독감 후유증으로 만성 건강 문제를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다. 다음 주 컨트리 버전과 뮤직비디오 공개를 앞두고 있다.
허리케인 김치로 알려진 희지 양이 컨트리 음악을 통해 자신의 투병기를 담은 새 싱글 'Broken (Slay, Queens!)'을 발표했다. 이 곡은 2022년 코로나19와 독감에 잇따라 감염된 후 만성 건강 합병증을 겪으며 쓴 자전적 이야기로, 10번째 오리지널 싱글이자 그동안 주로 해온 팝과 드래그 퍼포먼스에서 한 발 벗어난 장르적 전환을 보여준다.
허리케인 김치는 '몸도 마음도 아팠지만 오늘도 살아 있다'며 '부서진 채로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라고 말했다. 컨트리 음악이 메시지를 직설적으로 전달하는 데 매력을 느껴 플로리다 조지아 라인과 루크 브라이언 등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았다. 새 곡은 업비트의 컨트리록 사운드에 만성 질환과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받아들이는 가사를 담았으며, 가장 힘들었던 점은 아픈 것 자체보다 그것이 새로운 일상이 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었다고 털어놨다.
허리케인 김치는 드래그 퍼포머가 되기 전 명문대 경영학과에 진학해 안정적인 미래를 쫓았지만 정체성의 혼란을 겪다가 대학을 떠났다. 영화계에서 일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예술을 접했고, 2014년 지역 퀴어 퍼포머들을 만나 드래그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춤을 출 줄 몰랐지만 배움을 통해 자신감을 얻었고, 이후 음악과 드래그, 시각예술, 커뮤니티 활동을 아우르는 경력을 쌓았다.
허리케인 김치는 한국 사회에서 LGBTQ+ 문화가 더 가시화되고 상업적으로도 활용되고 있지만 정작 커뮤니티 자체는 대화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트랜스젠더와 퀴어 여성,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을 포함하는 포용적인 공간을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예술과 이벤트를 통해 차별에 맞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다음 주에는 드럼을 뺀 컨트리 버전의 'Broken (Slay, Queens!)'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