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그라인더 성능 격차…미세 분쇄 잔류율 1~20%
핵심 요약
미세 분쇄 시 기기 내부에 남는 커피가루 비율이 제품별로 1~20%를 기록했다. 분쇄 범위와 시간, 소음, 추출 농도에서 차이가 났지만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기준을 충족했다. 추출 방식에 맞는 분쇄 범위를 확인하고 권장 작동시간과 청소 주의사항을 지켜야 한다.
시판 커피그라인더 8종을 시험한 결과, 미세 분쇄 뒤 기기 내부에 남는 커피가루가 투입량의 1~20%로 제품별 차이가 컸다. 분쇄 가능한 입자 범위와 작업 시간, 소음, 추출 농도에서도 성능 격차가 확인됐지만 전기적 안전성과 이상운전, KC 인증 등 의무표시는 모두 기준에 적합했다.
한국소비자원이 13일 공개한 시험에서 원두 20g을 가장 미세하게 갈았을 때 딜리코 CRM9015의 잔류율은 20%, 페이마 601NProMattBlack은 19%였고 코맥 CG-1501PB는 1%에 그쳤다. 중간 단계에서는 전 제품이 4% 이하였다. 분쇄 범위는 하리오 EVCN-8B-KEX가 79~2614μm로 가장 넓었고 브라운 KG7070은 428~1388μm로 가장 좁았다.
중간 단계로 핸드드립 커피를 추출하자 코맥은 연한 농도, 페이마는 보통 농도를 보였고 나머지 6종은 진하게 추출됐다. 농도 구분 기준은 1.2% 미만이 연함, 1.2~1.5%가 보통, 1.5% 이상이 진함이다. 쿠쿠전자 CCG-ACJ2510S와 브라운, 딜리코는 가장 굵은 단계에서도 농도가 1.7% 이상이었다. 입자가 작을수록 고압 추출에, 클수록 필터·침출식 추출에 적합하다.
분쇄시간은 단계에 따라 최대 3.5~4.1배 벌어졌다. 미세 단계에서는 코맥이 17초, 하리오가 60초였고 굵은 단계에서는 드롱기 KG520.M이 8초, 브라운이 33초였다. 중간 단계 소음은 쿠쿠전자 77dB부터 하리오 83dB까지로 무선청소기 작동음과 비슷했다. 소비전력은 브레빌 BCG600 63W, 딜리코 165W였으나 1회 에너지비용 차이는 1원 미만이었다. 구매 때 추출 방식에 맞는 분쇄 범위를 살피고, 사용 시 연속 작동시간과 전원부 물 유입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