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세이그룹 상반기 순익 62억홍콩달러…관계사도 흑자
핵심 요약
캐세이그룹의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62억홍콩달러로 증가했다. 관계사 부문이 흑자로 전환했고 총 16억홍콩달러의 중간배당도 결정했다. 항공기·노선 확장과 객실·라운지·화물기 투자를 함께 추진한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을 운영하는 캐세이그룹이 올해 상반기 62억홍콩달러(약 1조1718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37억홍콩달러보다 늘어난 규모다. 캐세이퍼시픽과 캐세이카고의 여객·화물 수요가 이어진 데다 홍콩익스프레스의 실적 개선과 관계사의 이익 기여 확대가 성장을 뒷받침했다.
항공사와 자회사의 순이익은 49억홍콩달러로 증가했다. 관계사 부문도 전년 동기 1억8100만홍콩달러 손실에서 4억1000만홍콩달러 이익으로 돌아섰다. 다만 전체 순이익에는 에어차이나 지분 희석으로 발생한 비현금성 일회성 이익 10억홍콩달러가 포함됐다. 그룹은 보통주 주주에게 주당 0.26홍콩달러, 총 16억홍콩달러의 중간배당을 지급한다. 주당 배당액은 지난해 첫 중간배당보다 30% 많다.
2분기에는 중동 정세의 영향으로 항공유 가격이 급등했지만 여객과 화물 수요, 홍콩익스프레스의 개선 흐름이 부담을 상쇄했다. 그룹은 성장과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약 1500억홍콩달러의 투자를 확정했다. 향후 10년간 시장 여건이 우호적일 경우 항공기 150대를 도입하고 취항 노선을 150개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서비스와 화물 운송 역량을 높이는 투자도 병행한다. 지역 노선용 A330에는 신규 비즈니스석 ‘아리아 스튜디오’와 새 일반석을 도입하고, A321neo는 일부 일반석 구성을 바꿔 다리 공간을 넓힐 계획이다. 홍콩공항의 ‘더 윙, 일등석’ 라운지는 4월 말 재개장했으며 뉴욕 JFK 터미널 6에는 연내 뉴욕 첫 전용 라운지를 연다. 캐세이카고는 A350F 주문을 8대로 확대했고, 에어홍콩이 운항할 A330P2F 개조 화물기의 리스 계약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