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IP,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세대 아우르며 산업 확장
핵심 요약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이 19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려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방문했다. 아이코닉스, 올라보엑스 등 주요 기업이 참가해 신규 IP를 소개하고 비즈매칭을 진행했다. 콘진원은 캐릭터 산업의 중심이 성인 팬덤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치원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한자리에 모인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6'이 19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코엑스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는 올해로 25회를 맞았다. '넓히다: 콘텐츠IP'를 주제로 국내외 186개사가 443개 부스를 꾸렸으며, 보드게임콘도 동시 개최돼 600여종의 보드게임 체험존과 연계됐다.
개막 첫날부터 전시장은 인파로 북적였다. 탈인형 캐릭터가 손을 흔들자 단체 관람 온 유치원생들이 수줍게 화답했고, 걸그룹 '리센느'의 굿즈 봉투를 든 학생과 홀로 부스를 돌아보는 어른들도 눈에 띄었다. 홍보대사인 리센느의 캐릭터 '레미니'를 선보인 올라보엑스 부스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다. 진연수 올라보엑스 디자이너는 “1년 반 전부터 리센느 멤버들이 직접 그린 스케치를 리터칭해 멤버별 캐릭터를 개발했다”며 “굿즈를 저렴하게 내놓고 나흘치 물량을 준비했는데 첫날부터 대기가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뽀로로와 잔망루피 등 슈퍼IP를 보유한 아이코닉스 부스에도 관람객이 몰렸다. 아이코닉스 관계자는 “매년 참여 중인데 페어에서 신규 계약이 성사될 정도로 효과를 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관람객 반응을 직접 확인하고 IP를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부스에서는 내년 공개 예정 작품의 프로모션 영상도 상영됐다. 한편 A홀 비즈매칭존에서는 현대백화점, 이마트24, 삼성,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위버스컴퍼니 등 국내 바이어 645명과 해외 바이어 98명이 참가해 참가기업과 1:1 상담을 진행했다. 콘진원 수출전략팀이 해외 진출을 컨설팅하는 비즈니스 컨설팅관도 함께 운영됐다. 신한은행 '신한프렌즈'처럼 비콘텐츠 기업이 주요 참가사로 이름을 올린 점도 IP 확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김윤지 콘진원 원장은 개회사에서 “콘텐츠 IP가 캐릭터를 넘어 게임, 방송, 음악, 푸드, 뷰티 등으로 연결되며 새로운 가치를 만들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다양한 산업으로 확장되는 콘텐츠 IP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하고 협력과 비즈니스 기회를 만드는 자리”라고 말했다. 콘진원 관계자는 “예전에는 어린아이들 위주로 행사가 꾸려졌다면, 지금은 직장인들도 관심을 갖는 '가나디'나 '잔망루피' 같은 캐릭터 인기가 많아졌다”며 “캐릭터 산업의 무게중심이 구매력을 갖춘 성인 팬덤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