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봉사자가 8월 폭염에도 한국 찾는 이유
핵심 요약
캐나다 봉사자가 8월 폭염에도 김장 배추 농사를 돕기 위해 한국을 찾는다. 농장은 37도 폭염 속에서 고추, 토마토 수확과 배추 농사 준비에 한창이다. 농장주는 어려운 환경이지만 농사 과정의 재미와 이웃의 응원으로 힘을 얻고 있다.

8월 폭염이 절정에 달한 가운데, 한 유기농 텃밭 농장에 캐나다에서 온 봉사자가 김장 배추 농사를 돕기 위해 방문할 예정이다. 이 봉사자는 2022년 처음 농장을 찾은 이후 여러 차례 방문했으며, 올해는 8월 중순에 오기로 예약했다. 농장주가 더운데 굳이 이 시기에 오고 싶은 이유를 묻자, 그는 "힘든 건 알지만 김장 배추 심고 키우고 김장까지 담그는 과정이 너무 재미있다"고 답했다.
농장 온도계는 37도를 기록했으며, 폭염과 가뭄이 계속돼 관수시설이 없는 밭작물에 물을 주기 위해 고압분무기를 새로 구입했다. 농장주는 새벽과 저녁에만 일을 하지만 땀이 너무 많이 나 눈물이 흐르는 것 같다고 전했다. 8월에는 고추와 토마토 수확이 막바지에 이르렀고, 김장 배추 농사가 시작된다. 배추는 유기농으로 재배하기 가장 까다로운 작물로, 초기 나방유충과 진딧물 방제, 폭염 속 관수 관리가 중요하다.
배추 모종은 아주심기 3주 전에 파종하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2~3일 늦은 8월 27일경 심을 계획이다. 폭염으로 초기 뿌리 내리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두둑을 만들 때는 질소 과다를 피하기 위해 완전 발효된 유기농 축분퇴비를 위주로 사용하고, 유박퇴비는 소량만 쓴다. 아주심기 전에는 미생물 토양 살충제를 뿌리거나 모종을 담가 초기 나방유충을 방제한다. 한랭사를 씌우면 초기 방제에 효과적이지만, 100평 이상이면 관리가 어려워 정기적인 방제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낫다.
폭염과 가뭄, 폭우, 태풍 등으로 8월 농사는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지만, 농장주는 어려움을 극복하는 재미가 있다고 말한다. 매일 영농 일지를 정리하고 이전 기록을 참고해 다음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힘을 얻는다. 이웃 농가와 채소꾸러미 구독자들도 서로 격려하며 폭염을 함께 이겨내고 있다. 농장주는 "적당한 고생은 삶에 활력을 준다"며 함께 농사짓는 사람들과 행복한 8월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