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팔라 덮친 연이은 비극…축구 스타 오워리 사망
핵심 요약
SC 빌라 주장 데이비드 오워리가 캄팔라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폭행당한 뒤 숨졌다. 수백 명이 추모 미사에 참석했고 구단과 의회는 철저한 수사와 치안 대책을 요구했다. 최근 럭비 국가대표 선수도 집단 폭행으로 사망해 강력범죄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우간다 국가대표 출신이자 명문 구단 SC 빌라의 주장인 데이비드 오워리가 수도 캄팔라에서 강도로 추정되는 괴한들에게 습격당한 뒤 숨졌다. 최근 현지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잇따라 폭력 사건으로 목숨을 잃으면서 정부와 치안 당국에 강력범죄 대책을 요구하는 여론도 확산하고 있다.
오워리는 현지시간 4일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다. 범인들은 둔기로 그를 폭행하고 소지품을 빼앗아 달아났다. 중상을 입은 오워리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튿날 숨졌다. 6일 캄팔라 성 베드로 성당에서 열린 추모 미사에는 수백 명이 참석했으며, 동료 축구 선수들은 미사가 시작되기 전 그의 관 곁을 지켰다.
치약 브랜드 이름을 딴 ‘콜게이트’라는 별명으로 불린 오워리는 2021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예선에서 우간다 대표로 출전했다. 유럽에서 2년간 선수 생활을 한 뒤 2023년 SC 빌라로 돌아왔고, 수비수와 미드필더를 오가며 활약했다. 복귀 이듬해에는 구단이 통산 17번째 국내 리그 정상에 오르는 데 힘을 보탰다.
SC 빌라는 헌신적이고 촉망받던 선수가 무의미한 범죄로 희생됐다며 가해자를 법정에 세울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우간다 의회도 5일 본회의에서 묵념했고, 국회 부의장과 체육부 장관은 내무부에 사건 경위와 치안 대책을 공식적으로 설명하라고 요구했다. 몇 주 전에는 우간다 럭비 국가대표 선수가 캄팔라에서 도둑으로 오인한 군중의 집단 폭행으로 숨진 바 있어, 소셜미디어에서도 애도와 범죄 대응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