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선물하기, 거래액 5분의 1은 자기구매
핵심 요약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올해 2분기 거래액 중 자기구매 비중이 약 20%를 기록했다. 자기구매 거래액은 전년 동기보다 39% 늘어 전체 거래액 증가율 9%를 크게 웃돌았다. 카카오는 전용 할인과 상품 코너에 이어 AI 기반 추천·주문·결제로 개인 소비 확대를 추진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가 타인에게 선물을 보내는 서비스를 넘어 일상적인 쇼핑 채널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올해 2분기 전체 거래액 가운데 이용자가 받는 사람을 자신으로 지정한 자기구매 비중은 약 20%로 집계됐다. 선물하기에서 결제된 1만원 중 2000원가량이 이른바 ‘내돈내산’ 소비인 셈이다.
2분기 선물하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늘었고, 자기구매 거래액은 39% 증가했다. 자기구매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40%, 올해 1분기 53%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카카오쇼핑페스타 기간 자기구매 1위는 다이슨 에어랩 스타일러였지만, 타인에게 가장 많이 보낸 상품은 배달의민족 5만원 교환권이었다. 자신에게는 고가의 취향 상품을, 다른 사람에게는 활용 범위가 넓은 교환권을 고르는 소비 차이가 드러났다.
카카오는 생일과 기념일, 명절 등에 집중되는 선물 수요를 일상 소비로 확장하기 위해 2024년 4월 자기구매 전용 행사 ‘포 미 위크’를 시작했다. 같은 해 11월 정신아 대표가 자기구매 비중 확대를 성장 전략으로 공식화한 뒤, 지난해 5월 ‘나에게 선물’ 탭을 분리하고 올해 1월 상품 순위에 ‘내돈내산’ 코너를 신설했다. 2만원 이상 구매 시 2000원, 7만원 이상 구매 시 7000원을 할인하는 혜택도 마련했다.
선물하기 전체 거래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1%까지 낮아졌다가 올해 2분기 9%로 회복했고, 지난 5월에는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거래액을 기록했다. 다만 톡비즈 커머스의 2분기 매출은 2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 10% 감소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쿠팡이츠와 협력해 대화 속 음식 주문 의도를 AI가 파악하고 메뉴 추천부터 카카오페이 결제까지 잇는 방식을 추진한다. 커머스의 무게중심이 선물에서 개인 소비로 이동할지는 하반기 실적에서 구체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