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최대 분기 실적 발판 삼아 AI 배달 확장
핵심 요약
카카오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광고·금융 성장에 힘입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플랫폼 부문이 성장을 이끈 반면 콘텐츠 부진과 중단영업손실로 당기순이익은 급감했다. 카카오는 쿠팡이츠와 협력해 카카오톡 안에서 AI 기반 음식 주문과 결제를 구현할 계획이다.
카카오가 광고와 금융 사업 성장에 힘입어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6일 공개한 2분기 연결 매출은 2조985억원, 영업이익은 27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9.4%, 35.9%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2%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카카오는 쿠팡이츠와 손잡고 음식 배달에 에이전트 AI를 연동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플랫폼 매출은 16.6% 늘어난 1조2303억원으로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톡비즈 매출은 643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금융권 광고 수요가 뒷받침한 비즈니스 메시지는 20%, 신규 상품 효과가 더해진 디스플레이 광고는 28% 성장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커머스 매출도 10.0% 늘어난 2432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와 페이를 포함한 플랫폼 기타 매출은 21.7% 증가한 5870억원이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퀵·배송 등 물류 사업에서 매출을 확대했고, 카카오페이는 증권·보험과 결제 부문의 동반 성장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냈다. 반면 콘텐츠 매출은 8682억원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일본 만화 플랫폼 픽코마의 이용자 유입 둔화로 스토리 매출이 15.8%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카카오게임즈 등 지분 매각에 따른 중단영업손실 1808억원과 법인세 비용이 반영돼 180억원으로 90% 넘게 줄었다.
챗GPT와 카카오톡을 연결한 ‘챗GPT 포 카카오’의 2분기 누적 가입자는 약 1300만명으로, 1분기보다 약 200만명 늘었다. 정신아 대표가 밝힌 쿠팡이츠 협력 구상은 AI가 대화 맥락에서 주문 의도를 파악해 메뉴를 제안하고, 이용자가 다른 앱으로 이동하지 않은 채 채팅방에서 주문과 결제를 마치는 방식이다. 내부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해온 카카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카카오톡을 외부 사업자의 서비스와 연결하고, 향후 커머스·예약·여행·결제 분야로 파트너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