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최고 실적에도 목표가 13% 하향…AI 트래픽 시험대
핵심 요약
카카오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7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주가는 13.1% 낮아졌다. 플랫폼과 톡비즈가 성장을 이끈 반면 콘텐츠와 스토리 사업은 부진했다. 하반기 AI 서비스의 이용자와 트래픽 확대 속도가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카카오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85억원, 영업이익 2770억원으로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지만 투자업계의 기대치는 낮아졌다. 실적 발표 뒤 7개 증권사가 제시한 평균 목표주가는 약 5만6000원으로 종전 6만4000원보다 13.1% 하락했다. 콘텐츠 부진과 자회사 가치 하락, AI 사업의 수익화 불확실성이 목표가 조정에 함께 반영됐다.
목표주가를 내린 곳은 4곳, 유지한 곳은 2곳, 올린 곳은 1곳이었다. 메리츠증권은 7만5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30.7% 낮췄고 하나증권은 5만8000원, 유안타증권은 6만2000원, 미래에셋증권은 5만2000원으로 조정했다.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각각 5만7000원과 6만2000원을 유지했고 삼성증권만 4만4000원에서 4만9000원으로 11.4% 올렸다.
실적 개선은 플랫폼이 이끌었다. 플랫폼 매출은 1조2303억원으로 16.6%, 톡비즈는 6432억원으로 12.3% 증가했다. 비즈니스 메시지와 디스플레이 광고가 각각 20%, 28% 성장했고 커머스도 10.2% 늘어난 2433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 매출은 8682억원으로 0.7% 증가하는 데 그쳤고 스토리 매출은 15.8% 감소했다.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 성장, 비용 통제와 적자 사업 정리가 이익 확대에 기여했지만 본사 성과는 기존 전망에 대체로 부합했다.
주가는 7일 4.18% 오른 3만9900원에 마감해 4거래일 동안 7.3% 상승했다. 장중 4만600원까지 올랐으며 7월 9일 종가보다 18.6% 높은 수준이다. 평균 목표가는 현재 주가를 40.4% 웃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카카오톡 AI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 1000만명을 확보하고, 2028년 톡비즈의 AI 매출 비중을 두 자릿수로 높일 계획이다. 다만 이용 활동과 체류시간 개선은 아직 뚜렷하지 않고 거래·광고 매출 기여 시점도 2027년 이후로 예상돼, 하반기 AI 에이전트의 이용자와 트래픽 확대 속도가 기업가치 회복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