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금안 확정…AI 사업 집중 여건 마련
핵심 요약
카카오 노사가 임금 6.3% 인상과 특별 격려금 300만원 지급에 최종 합의했다. 두 차례 조정 결렬과 6월 두 차례 파업을 거친 뒤 약 3개월 만에 갈등을 매듭지었다. 카카오는 AI 사업과 카카오톡 고도화에 조직 역량을 집중할 여건을 마련했다.
카카오 노사가 올해 연봉 총액 인상률 재원을 기준으로 임금을 6.3% 올리고 특별 격려금 300만원을 지급하는 협상안을 최종 확정했다. 스테이지업 재원은 인상률 재원과 별도로 적용된다. 지난 5월 교섭 결렬로 경기지방노동위원회 조정 절차에 들어간 뒤 약 3개월 만에 합의가 성사되면서 본사를 둘러싼 노사 갈등도 일단락됐다.
노사는 7월 29일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뒤 조합원 찬반 투표를 진행했고, 7일 투표가 찬성으로 끝나며 합의안이 최종 가결됐다. 카카오는 합의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구성원이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근로 환경을 조성하는 데 노사가 함께 노력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합의까지의 과정은 순탄하지 않았다. 노사는 5월 18일 경기지방노동위원회 1차 조정회의에서도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으며, 같은 달 27일 열린 2차 회의에서는 조정 중지 결정이 내려졌다. 쟁의권을 확보한 노조는 6월 10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섰고, 6월 29일에는 연차 등을 사용해 하루 동안 업무에 참여하지 않는 연차 파업을 진행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노사 불확실성까지 해소하며 AI 사업과 카카오톡 고도화에 역량을 모을 여건을 마련했다. 정신아 대표는 전 국민이 각자의 AI 에이전트를 자연스럽게 쓰는 시대를 앞당기겠다는 구상을 밝히고, 5일 임직원 오픈톡에서는 이용자 최우선 원칙을 강조했다. 디케이테크인과 엑스엘게임즈 등 일부 계열사의 교섭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