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임금교섭 분수령…잠정안 조합원 표결
핵심 요약
카카오 노조가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해 5일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시작했다. 과반이 찬성하면 교섭이 타결되며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최종 타결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 노조는 성과급 약 1000만원과 연봉 6.9%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달 두 차례 파업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가 회사와 마련한 임금 협상 잠정 합의안을 조합원 표결에 부쳤다. 카카오 노조는 5일 찬반 투표를 시작했으며, 전체 투표 결과 과반의 찬성을 확보하면 임금 교섭은 최종 타결된다. 두 차례 파업으로 이어졌던 노사 간 임금 협상이 조합원 선택을 남겨두게 됐다.
노조는 이번 주 초 조합원을 대상으로 잠정 합의안 설명회를 열어 교섭 결과와 세부 내용을 공유했다. 다만 합의안에 담긴 임금 인상이나 성과 보상 조건 등 구체적인 항목은 최종 타결 전까지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실제 합의 수준은 찬반 투표가 끝나고 교섭이 최종 마무리된 뒤 확인될 전망이다.
이번 교섭에서 노사가 맞선 핵심 쟁점은 성과에 대한 보상이었다. 노조는 영업이익의 13~14% 수준에 해당하는 1인당 약 1000만원의 성과급 지급과 연봉 6.9% 인상을 요구했다. 요구안과 회사 측 입장 사이의 간극이 이어지면서 노조는 지난달 10일 카카오 창사 이후 처음으로 파업에 나섰다.
첫 파업 뒤에도 협상이 곧바로 마무리되지 않자 노조는 지난달 29일 다시 파업을 진행했다. 이후 노사가 잠정 합의안을 도출하면서 교섭의 최종 결정권은 조합원 투표로 넘어갔다. 투표에서 찬성표가 과반을 넘으면 두 차례 파업을 거친 임금 협상이 마무리되지만, 구체적인 합의 조건은 가결과 최종 타결 여부가 확정되기 전까지 공개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