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광고 메시지, 개인정보위 조사와 스팸 신고 급증
핵심 요약
개인정보위가 카카오 브랜드 메시지의 개인정보 이용 논란을 두고 지난달 하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1~7월 관련 스팸 신고는 9만494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5.4% 늘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개인정보위에 정식 신고서를 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카카오의 기업용 광고 서비스 ‘브랜드 메시지’를 둘러싼 개인정보 목적 외 이용 논란과 관련해 현장 조사에 나섰다. 조사조정국은 지난달 하순 카카오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개인정보위는 현재 조사 중인 사안이라며 세부 내용은 공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브랜드 메시지는 광고주가 카카오톡 채널 친구뿐 아니라 광고성 정보 수신에 동의한 이용자에게 개인화된 광고를 보낼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카카오는 이용자가 채널을 직접 추가해야 광고를 받을 수 있었던 ‘친구톡’을 종료하고, 채널 추가 없이도 메시지를 발송할 수 있도록 상품을 개편했다. 이 과정에서 문자 광고 수신에 동의한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광고를 보낼 수 있다는 점이 쟁점이 됐다.
논란의 핵심은 카카오톡 가입 과정에서 수집한 전화번호의 이용 범위다. 해당 번호는 메신저 기본 기능 제공을 위해 수집됐는데, 외부 업체가 광고 대상을 식별하는 데 활용하면 당초 목적을 벗어난 개인정보 이용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비스 출시 뒤 스팸 신고도 늘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받은 자료에는 올해 1~7월 브랜드 메시지 관련 신고가 9만4947건으로 집계됐다.
서비스 출시 첫해인 지난해 6~12월 신고는 3만7169건으로, 올해 7개월간의 신고 건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5.4% 증가했다. 서울YMCA 시민중계실은 12일 브랜드 메시지가 개인정보보호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로 개인정보위에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개인정보위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서비스의 전화번호 활용 방식과 광고 수신 동의 범위가 주요 쟁점으로 남아 있다.